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 로크 (문단 편집) === 인간 오성론 === >마음은 글자가 전혀 적히지 않은 '''백지'''로서, 관념이 전혀 없는 백지라고 가정된다. 이 백지는 어떻게 관념을 갖추게 되는가. 인간의 부지런한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이 그려내는 방대한 지식은 어떻게 축척되는가? 마음은 어디에서 이성과 지식의 모든 재료를 얻게 되는가? 이에 대해서 나는 한마디로 '''경험'''으로부터라고 대답하겠다. 우리의 모든 지식은 경험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외부의 감각적 대상과 우리 마음 내부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성이, 우리의 오성에게 사고의 모든 재료를 공급한다. 이 두 가지가 지식의 원천으로, 우리가 갖는 관념 또는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모든 관념의 원천이 된다. >---- >『인간오성론』 2권 1장 2 근대철학의 핵심분야였던 [[인식론]]에서 로크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 명의 [[철학자]]이다. [[데카르트]] 등의 [[합리론]]자들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본유관념(생득관념)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했지만, 로크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그런 본유관념은 없으며 인간은 경험을 통해 관념(지식)을 형성해나가는 것이라 주장했다는 점에서, [[경험론]]의 창시자라 불린다. 로크에 따르면 인간은 '''백지상태(Tabula rasa)'''로 태어나, 이후의 경험을 통해 관념(지식)을 형성해 나가는 존재다. 경험은 외적인 경험인 ''''감각(Sensation)''''과 감각을 내적으로 정리하는 마음의 작용인 ''''반성(Reflec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감각은 외부 대상을 감각기관을 통해서 감지하여 받아들이는 능력이고, 반성은 감각에 의해 받아들인 표상들을 비교, 제한, 결합하는 능력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로크에게 있어선 반성도 일종의 감각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식 재료는 모두 감각으로부터 얻는다는 것이 로크의 주장인 셈이다.] 인간은 이러한 감각과 반성이라는 경험의 과정을 통해서 관념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로크의 인식론의 구조는 '''감각→반성→관념'''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 오는 감각을 반성의 과정을 거쳐 관념으로 만드는 것이 인식이다. 여기서 로크는 관념을 단순관념과 복합관념으로 나눈다. '''단순관념'''은 우리가 사물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여 얻는 관념이다. 이러한 단순관념은 일차성질과 이차성질로 나누어지는데, '''일차성질'''은 연장, 형태, 운동, 길이, 수와 같은 객관적인 성질이고 '''이차성질'''은 색, 맛, 향기와 같은 주관적인 성질이다. '''복합관념'''은 우리의 오성(Understanding)이 단순관념을 서로 비교, 제한, 결합하여 이 단순관념들을 재구성하여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관념을 말한다. 복합관념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실체에 의존하는 복합관념으로 시간, 자유, 거리등의 단위등과 같은 '양태'의 관념이다. 둘째, 인과성, 동일성, 무한성, 공간, 시간, 도덕,등 관념들 간에 이루어지는 '관계'의 관념이다. 셋째, 여러가지 실체의 성질들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실체'의 관념이다. 로크의 논리에 충실하면, 인간의 모든 지식은 우선 감각을 통해 시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은 확실한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사물의 존재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이를테면 우리가 물컵에 담긴 막대의 굴절된 모습을 본다고 해서, 굴절된 그 모양이 막대 자체의 속성이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즉, 감각경험의 내용이 사물의 실재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로크는 인간의 감각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사물의 '실재(Reality)'를 단정할 수 없었다.[* 다만 로크는 우리의 감각들이 일정한 다발들로 묶여있으며 항상 일정한 방식으로 경험되는 것으로 미루어 외부의 실체가 있을 거라 짐작하였다. 예를 들어 마당의 장미는 우리에게 항상 특정한 향기인 후각과 빨간색이라는 특정한 시각감각, 만질 때의 특정한 촉각 등의 여러 감각의 다발로써 경험된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의 다발은 우리가 밤에 장미를 경험할때 시각이 경험되지 않더라도 후각과 촉각으로 미루어 빨간색이라는 감각이 다발로 묶여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선뜻 독립적으로 보이는 감각들이 항상 다발로 묶여 경험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감각의 다발을 지탱하는 어떠한 실체(substance)가 알려지지 않지만 있을거라 추정된다고 보았다.(supposed but unknown support)]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